확증편향_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

"우리는 객관적인 진실을 찾으려 하기보다, 우리가 이미 믿고 있는 것이 옳다는 증거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 토머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 심리학자

나는 왜 이렇게 부정적일까? 왜 내인생은 잘 풀리지 않는걸까? ....

이런 고민 이전에 우리는 내가 무심코 자주 하는 말과 행동, 만나는 사람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확증편향이란 무엇인가? 🔍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기존 신념을 강화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인지적 오류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우리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예를 들어, 특정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이 SNS에서 자신과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글만 읽고, 반대 의견을 배척하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면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이 진실처럼 느껴지게 된다.

이러한 확증편향은 특히 온라인에서 더욱 강력해진다. '

하버드 대학교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부정적인 콘텐츠는 긍정적인 정보보다 2.3배 빠르게 확산되며, 사람들이 공유할 가능성도 훨씬 높다(Anderson et al., 2018). 이는 인간이 부정적인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 때문이며, 확증편향과 결합되면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확증편향과 '생각에 관한 생각'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에서는 확증편향이 우리의 판단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 그는 사람들이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 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기보다는,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우리가 기존 신념에 어긋나는 증거를 만나더라도 이를 무시하거나 왜곡하여 자신의 생각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확증편향이 지속되면, 우리는 점점 더 폐쇄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되고, 자신의 믿음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확신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는 능력이 저하되며,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진다.

확증편향과 부정적 정보의 영향 📉

1) 왜 우리는 부정적인 정보에 더 끌리는가?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부정적인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진화심리학적으로 볼 때, 위험을 빠르게 감지하는 능력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 예시:

뉴스에서 부정적인 사건(범죄, 경제 위기 등)은 긍정적인 소식보다 훨씬 더 주목받는다.
SNS에서도 논란이 되는 글이나 분노를 유발하는 콘텐츠가 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2) 확증편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는 평소 긍정적인 정보와의 접점을 늘려야 한다. 만약 당신이 부정적인 뉴스나 비판적인 글에만 집중한다면, 이는 당신의 사고방식과 감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의도적으로라도 긍정적인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실천 예시:

다양한 정보원에서 뉴스를 접하기 → 특정 뉴스만 소비하지 말고, 여러 시각을 비교해 보자.
부정적인 SNS 게시물을 피하기 → 알고리즘은 우리가 자주 보는 내용을 추천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글을 자주 클릭할수록 비슷한 콘텐츠가 더 많이 보인다.
긍정적인 경험과 사람들과 교류하기 → 부정적인 대화보다는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과 함께하자.